안녕하세요. SUKJA입니다.
거의 한달만에 글을 쓰는 것 같아요.
작업 후기는 매번 써야지,써야지 하다가 '오늘의 할 일' 순위에서 항상 밀리게 되어서 이제서야 적게 되었네요 ㅋㅋ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그래도 이제 어느정도 일이 정리되고 있어서 좀 여유있게 적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작업 후기를 시작하기 전에 메세지 남겨주신것에 대해 답변을 드릴까합니다.
이것도 한참전에 남겨주신것들도 많이 있는데 답변 남기려다가 글 적고있으면 또 까먹어버려서 ㅠㅠ ㅋㅋㅋ 항상 정신이 없어가지구 이제서야 답변드리게 되었어요
보내주신 엄청나고 대단하고 사랑스러운 응원글들은 제 심장에 새기도록하고 (?) 질문글에 대해서만 답변드릴게요!
1.유실 팬아트는 트위터에 올라오나요?
팬아트 계정이 따로 있습니다. 주소는,..알려드리기가 뭔가 창피해서..^^..
2.숙자님 혹시 방송하시나요? 최근 글 주소가 방송공지로 되어있어서..ㅎㅎ
제가 글을 지우긴했는데..모바일이나 그런데서는 변경되기 전 제목으로 보이나봐요ㅠㅠ ㅋㅋㅋ 방송 하긴하는데 팬계정이라 작품얘기만하구 낙서밖에안해요..
3.숙자님 그림그릴때 괴롭거나 자괴감 들고 하셨던 적있나요?
네네 항상그러죠ㅠㅠ 아마 창작하시는 모든 분들이 겪는 고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제 장점이 어떤일도 금방 회복함<이라서 현재에 만족하면서 살자! 라고 생각하면서 작업하고있어요. 그래도 극복이 안될때엔 스트레스를 주는 모든 자극들을 단절(?)하고 산책을 하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강아지랑 놀거나.. 운동을하거나? 여러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극복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요가학원 다녀요^^
4.학원 및 클래서 101 행아웃과외 등등 하실계획 있나요?
음..아마 없을 것같아요. 누군가에게 알려주는건 정말 좋아하는 편이긴한데 거기서 주는 기쁨에 비해서 마이너스 되는게 너무 많아서 ㅠㅠ 아마 ..계속 안할 것 같아요
5.work란에 수박들고 있는 여자캐릭터는 올려주실 수 없나요?
제가 전체 공개 문의를 회사에 넣었는데 공개하지 말라고하시네요 ㅋㅋ 근데 이상하게 회사 홈페이지에는 공개되어있으니까(ㅋㅋ) 거기서 확인해주세요!
언제부터 답변을 안남겼었는지 기억이 안날정도인데...
그동안 어어어엄청 메세지를 보내주셔가지고 면목이 없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메세지는 항상 확인하고있었어요
이번에 답변드리면서 지난 메세지들을 다시 확인하고있으니까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ㅠㅠ
이렇게 항상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세지 볼때마다 제가 항상 행복하고 복이 많은사람이라는걸 느껴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지난번에 이이서 작업후기 3부 시작하겠습니다.
<작업후기-2020년 작업물 코멘터리-3부->
<서브남주네 기사단장 입니다 -1부- 시야 작가님>
처음에 이 작업물의 가이드를 받고 드디어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하면서 심장이 막 두근거렸어요.
보통 로판 표지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느낌의 캐릭터였고, 거기다가 단독샷이라서 이 캐릭터에게 큰 임팩트를 주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들었어요.
백은색 컬러의 헤어와 양갈래 머리 + 고양이얼굴 (거의 저의 취향의 취향을 관통하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캐릭터를 못만날거란 생각이 드니까
막 긴장돼서 어떻게하면 최선의 작업을 할수 있을까 ㅠ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ㅠㅠ 하면서 조금 괴로웠던 느낌도 있었어요 ㅋㅋ
러프는 가이드를 받아서 두가지 정도로 작업했는데 작가님이 설정해주신 A포즈를 토대로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처음 가이드를 받고 연출은 이런식으로 해야겠다! 하고 명확하게 떠오른 장면이 있어서 연출에 대해서는 깊게 고민하지 않았어요.
다만 이런 오리지널리티있는 멋진 캐릭터라면 그에 맞는 멋진 옷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복부터 디자인 해보자!' 하고 생각하고 캐릭터 의상 디자인부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 보냈던 디자인인데 니나(주인공)를 딱 보자마자 떠오른 느낌으로 구상했었어요.
형태만 대충짜서 보냈던거라 화려하지는 않은데..
저기서 C를 골라주셔서 C를 토대로 추가 구성을 해서 다시 보내드리고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쪽이 완성)
어차피 일러스트로 진행하게 되면 이팩트라던가 포즈에 가려져서 안보일 부분도 있겠지만
그거야 어찌됐든 이 멋진 캐릭터에게 '공식'제복 디자인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 뿐이였습니다..ㅋㅋ
그리고 컬러러프를 진행하게 되는데 연출에 대해선 명확하게 떠오른 장면이 있어서 바로 그걸 토대로 구상하면서 진행했어요.
배경은 뒤에서 파편이 터져서 펑!하는 느낌인데 거기에서 팟!하고 튀어나온 듯한 마법소녀 같이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아 그리고 머리끈은 원래 파란색이였는데 작가님이 빨간색이 좋으실거같다하셔서 빨간색으로 변경되어 진행했어요.
빨간색으로 바꾸니까 캐릭터의 중요한 아이템이였던 머리끈이 더 돋보이는 것 같았어요!
이후 포즈 구상이나 연출,디자인까지 모두 막힘없이 진행했는데 채색들어가고 완성까지 진행하는게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왜일까요? 부담이 되었던걸까요..? 머릿속에서는 막 이렇게 저렇게..
엄청나고 대단한..최고의..그런 것들이 재생되고있는데
정작 손으로 그리는건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결과물만 나오니까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괴로워도 그리자.. 어찌됐든 일단 완성은 하고 뭘 더 할지 생각하자..하면서 작업 했었어요.
당연히 중간 과정은 마음에 안들 수 도있으니까,
그리고 완성하고 난 뒤에 나중에 다시 보면 고쳐야 할 부분이라던가 추가하고싶은 것들이 생각나기도 하거든요.
작업하는 중에는 여러가지 동시에 생각해야할 것들이 많고 머리가 뒤죽박죽 돼서
당장 앞에 놓인것들을 처리하는데만 집중하게 되는게 많아서 힘든 것 같아요.
어쨌든 이 작업도 일단 완성은 해놓고 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생각해본다음에 다시 완성 작업을 진행했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아쉬움은 남지만..앞으로 이런 표지를 그릴 일은 없을거다 하는 뿌듯함으로 만족합니다...ㅎㅎ
<서브남주네 기사단장 입니다 -2부- 시야 작가님>
2부 작업은 남주 단독 일러스트였어요.
1부 작업이 이펙트도 많고 캐릭터도 하얗고 검정색이고 (?) 그래서 대비가 엄청 커보이기때문에 화려해보이는데
2부 가이드에서 받은 캐릭터는 바이올리스트같이 단정하고 셔츠만 입은 남자 캐릭터라서
1부에 이어서 지지않는 화려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번에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예민미가 있고..우수에 차있고..성인남자보다는 소년미가 돋보이는 신경질적인 미남...(으음 어렵고나..)
여기서 추가적으로 주신 요청은 여주는 손만 등장하고 뺨에 손을 대고있거나 하는 포즈로 주문주셔서 그것을 토대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포즈시안 러프는 이번에도 2장인데요
A는 구도가 너무 어려워서 안해주시길 속으로 바라고있었는데(?) 딱 선택해주셔서 그걸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럴때 공부하는거겠죠? ㅎㅎ...
근데 진짜로 어렵다고 생각했던 작업을 진행하고 실력이 늘었던 것 같아요
이거 하면서도 여러가지로 배웠던게 많아서 좋았어요
ㅋㅋㅋ 아.. 근데 작업후기쓰다가 진행과정 보는데 너무 웃겨요..
3D로 난리난 러프.. 이런걸 보고 통과시켜주시다니 작가님은 천사가 아닐 수 없다..
어쨋든 결과물만 좋으면 되는거잖아요..(?)
1부에서 아래쪽으로 오는 빛이 강해서 그림자도 엄청 진해졌는데
그게 캐릭터 얼굴에 그림자가 남겨질정도라서 대비가 쎄보였거든요.
2부에서도 같은 느낌을 이어오고 싶어서 아래쪽에서 빛이 아주 강하게 넣고
그림자도 강하게 남겨지는 느낌으로 진행했어요.
(너무 재밌었다..)
<더는 싫었다 - 모카판나 작가님>
이 작품 가이드는 전체적으로 잔잔(?)했어요.
실제로 작품의 분위기도 잔잔물이라고 적어주셨는데 가이드 내용도 엄청 잔잔했어요 (?)
그래서 보자마다 어렵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요구하는게 너무 많으면 작업할때 힘들긴하지만 너무 적은것도 어렵기도 하거든요
왜냐하면 이정도는 추가로 넣어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을때 추가로 넣었다가 싫어하실 수도있으니까 왠만하면 그림이 평범하거나 재미없어지더라도 제가 맘대로 뭘 넣고싶어하진 않는데, 잔잔하고 아련해지는 느낌이 가이드 보면서 몽글몽글 떠올라서 처음 구상이 든대로 그려보고 싶다..! 해서 작업을 진행했던 것 같아요.
일단 가이드에서 작가님께서 특정주신 구도는 '비스듬히 뒤를 돌아보는 구도' 였거든요.
게다가 타이틀이 '더는 싫었다'라고 되어있어서 타이틀이랑 작가님이 주신 구도를 겹쳐봤을때 최대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요소들을 생각하려고 했었어요.
일단, 배경이나 오브젝트는 요구해주신게 없어서 캐릭터가 그냥 비스듬히 뒤돌아 서있는 구도에서 어떻게 연출하면 좋을까 하다가, 실내보다는 야외로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서있으면 캐릭터가 심심해보이니까 야외에서 추가할 수 있는 도구중에 들고있을만한 물건을 추가하면 좋을 것같아서 (그래야 캐릭터가 더 화려해지니까)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양산이 된 것 같아요.
양산을 쓰고있는게 아니고 손에 그냥 들고있으면 왜 들고있지? -> 그늘에 가서 구나! 하고 나무 아래에 캐릭터가 서있는걸로 넣었어요
나무도 그냥 이파리가 풍성한건 별로 아련하지 못하니까(?) 듬성듬성한걸로.. 어떤느낌인지 아시죠? ㅋㅋ ^^;;
여름보다는.. 가을..선선한.. 그런느낌인데 완전히 가을은아니고..그런 분위기로..
이렇게 어느정도 차근차근 떠올리다보니까 컬러러프를 어떻게 해야할지 세세하게 정해진 것같아요.
예전에 저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프로가 되고 어느정도 지나고나니까
러프에서 완전히 구상을 안해놓고 채색중에 헤매게 되면 엄청 스트레스 받는것 같아요..
그래서 러프에서 제대로 계획을 세워놓는 편이거든요.
어느정도 정해져놓고 있어야 믿는구석이 있으니까 또 다른 시도도 해볼 수 있는거고..?
여튼 그렇게 해서 <더는 싫었다> 작업이 1차 완성 되었습니다.
뭔가 현재 공개된 느낌보다는 심심하죠..?
사실 이때까진 <더는 싫었다>의 완성 작업은 이대로 끝내고
완성본까지 보내놓고 다른 작업을 자호 진행했어요.
그 사이에 진행했던 작업이 <착하게 살고 싶었답니다>,<네번째 생은 용의 딸로 삽니다>,<아기 후궁님은 조용히 살고싶어>등등 엄청 화려한 표지를 진행했었거든요.
여러 작업들을 하고 난 뒤에 가끔씩 지난 작업들을 되돌아보는데
그 중에서 유독 <더는 싫었다> 작업이 엄청 심심해 보여서 눈에 띄는거에요?
이걸 수정요청을 해야할까..말아야 할까.. 하고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회사에서 먼저 추가 수정요청 메일을 보내 주셨어요.
이 작업을 했을때 작가님께서 캐릭터 머리 크기를 줄여달라고 요청해주셨었는데
그래도 커보였는지(?) 머리크기좀 줄여주실 수 없냐고 요청해주셔서 머리 크기 줄이는 김에 다른것도 조금 손대 봤어요.
1차 완성 작업했을때는 제대로 의도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시보니 제가 의도한 색감대로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2차 완성 작업했을때 빨간색이랑 금색이 더 눈에 띌 수 있도록 조정했었던 것같아요.
그리고 다행히 작가님도 마음에 들어하셔서 저도 좋았습니다 ㅋㅋ
이런 일이 자주 있는건 아니지만 없으란 법도 없죠..
<남주의 여자사람 친구가 되었다 -1부- 햇살수인 작가님>
이번에도 여주 단독표지에요!
여주 단독표지가 작업하고 연출하기 제일 편한 것 같아요 ㅋㅋ
왠만하면 제가 구상했던 대로 나오는 편이라서 그런 듯..?해요
가이드를 받아봤을때 이 작품에서도 범상치 않음을 느꼈어요..
글이 엄청 길거나 자료가 엄청 많아서 포인트로 집어야할게 많은것도 아닌데
구도를 구상해주신 거라던가, 컨셉을 잡은 센스가 굉장히 좋다고 느꼈거든요.
딱 봐도 진행할때 재밌겠다고 생각하면서 작업 했던 것 같아요.
작가님께서 요청 주셨던 포즈가 있었는데 그 포즈를 참고해서 작업을 진행했어요.
완전히 다르진 않고 그 느낌이 확실히 날 수 있게끔..!
원래는 캐릭터가 한손에 장미를 들고 물고있는 포즈였는데
캐릭터 얼굴이 잘보이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고 장미를 들고만 있는 포즈로 변경되었어요.
능글 맞은 느낌이 나면 좋겠다고 덧붙여주셨는데.. 잘 표현 된 걸까요..? 너무 어려웠어요..ㅠㅠ
구상도 깔끔하게 주시고 저는 피드백이 통과된 것만 그대로 잘 그리면 되기때문에
큰 고난과 역경(?) 없이 진행이 착착 된것같아요.
근데 화려함 중독증..말기상태라서 이렇게 담백하게 완성해도 되는걸까? 싶어서
불안하기는 했는데 무조건 이것저것 다 추가한다고해서 좋은건 아니니까
따로 요청주시지 않는 이상 무리하지 말자,싶어서 러프 그대로 완성이 진행되었습니다.
<남주의 여자사람 친구가 되었다 -2부- 햇살수인 작가님>
2부에서는 남주와 함께..!
구도는 이번에도 작가님이 정해주셨어요.
2번째이기도하고 1부때 뭔가 보여준게 없는것 같아서(?)
다른 포즈를 살짝 곁들이면 어떨까..? 하고 러프할때 슬쩍 시도해보긴했는데 ..시도만 했을 뿐이구요..
작가님이 피드백주신대로 잘 실행했읍니다..
포즈라던가 배경이 이전에 하던 작업물들과 느낌이 비슷한거같아서
어떡하지..하고 고민하다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다른 느낌을 주려고 했던 것같아요..
제복을 신경쓴다던가 색감을 신경쓴다던가.. ㅠㅠ..
왠지 다른걸 추가하면 작가님이 의도하신 방향에 방해가 될거같아서
많이 시도는 못했지만 그래도 퀄리티 높일때 재밌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신기한게 완성본 보낸지 일주일도 안된거같은데 바로 업뎃된걸 확인해서 놀랐었어요 ㅋㅋ
<착하게 살고 싶었답니다 -1부- 나유혜 작가님>
2020년 처음으로 들어온 동양풍 의뢰!
작업하기 전인데도 컨셉만보고 너무 신나서 두근거렸어요
처음 가이드를 딱 받았을때 작가님께서 표지에서 의도하고 싶으신 바가
너무 잘 느껴져서 저는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구도나 포즈 오브젝트의 구성 등등 세세하게 작가님께서 다 설정해주셨어요!
그리고 자료에 첨부해주신 이미지에 큰 글씨로 덧붙여주신것들이 보기 편했어요..(근데 이걸 일일히 다 편집 하셨다니.. )
그냥 가이드에 써진 모든게 작가님이 이 작품의 표지를 구상을 하기위해 많은 시간과 애정을 들이셨구나..하고 느껴졌달까요
저는 가이드 요청을 할때 제가 직접 만든 가이드 요청서를 보내드리거든요.
그 요청서 마지막에 작가님들께 질문사항으로 체크해달라는 부분이 있는데.
1. 작업자가 작가님이 제시해주신 시안과 다른 시안을 추가로 제안해도 되나요?
2. 작업자가 이미 확정된 컬러러프에서 작가님의 확인 없이 일부 추가해서 꾸미는 것이 가능한가요?
라고 되어있거든요.
가끔씩 (네) 라고 체크해놓고 제가 추가로 다른걸 작업하면 싫어하시는 분들이있는데 이 작업할땐 그냥 깔끔하게 (아니오)라고 체크해주셔서 오히려 마음이 너무 편했어요..
(앞머리는 원래 가이드에서 없었는데 추가하면 좋을것 같다고 하셔서 세가지 버전을 작업해 보내드렸다.)
색감 부분도 어떤식으로 표현했으면 좋겠는지 적어주셔서
요구해주신 컬러감 (연분홍,연민트,레몬,아이보리,연하늘) 을 화사하고 밝게 표현하기 위해 애썼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원래 뒤에 배경에 있는 창문은 열려져 있는 형태로,
뒤가 아예 흰색 배경이였는데 타이틀 작업하고 완성본을 받으니까 배경이 생겨있는거에요?
타이틀 작업하신분이 추가하신건지..?
너무 잘해주셔가지고 첨에 볼땐 추가 된건줄도 몰랐어요 ㅋㅋ
배경생기니까 더 화려하고 예뻐진것같아서 저도 맘에들었어요!
<착하게 살고 싶었답니다 -2부- 나유혜 작가님>
2부도 1부에 이어서 작가님이 정해주신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좀 더 구체적인 배경에 대한 언급은 없어서 배경부분만 제쪽에서 조율하고 작업을 했었어요.
그러고보니... 이 그림 원래는 붉은색 의상을 입고있었네요.
거의 완성직전쯔음에 의상 색을 바꿔달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작업할때는 왠만해선 레이어를 분리하고 작업하긴하는데 작업에 따라서 레이어를 합치고 진행할때도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레이어를 합치지 않아서 의상색을 바꾸는게 가능했지만
만약에 레이어 분리가 안되어있었다면 어땠을지.. 상상만해도 너무 무서운.. ㅠㅠ...
작가님께서 의상색을 정해주시긴했지만..
그래도 나중에 추가적으로 피드백을 주신 이유도 납득이 갔기 때문에 요구해주신대로 수정했었어요.
제가 보기에도 조금 일본스러운 느낌이 났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그런느낌이 안날 수 있는 색감으로...
현재 바꿀수있는 최대한의 밝은색으로 ㅠㅠㅠ 바꿀수 있게 수정작업을 엄청...많이했던 것 같아요..
무슨색을 하면 좋을지 하고 생각하면서 중간에 이것저것 바꾸면서 진행했었는데 수정한게 더 예쁜거같아요 ㅋㅋ
그리고 이번엔 다른 고난과 역경이(?)있어서 묻혀버렸지만
이번 남주얼굴 각도 너무 어려운거같아요...
제 그림체의 디폴트는 콧구멍이 없는 캐릭터로 그리는게 디폴트인데..
고개를 살짝 들었는데 콧구멍이 안보이니까 인중이 길어보여가지구..어쩔수없이 콧구멍을 추가했었어요.
그런데 다시 전체적으로 보니까 남주는 콧구멍이있고 여주는 콧구멍이 없고... .....
그럿다고 여주 콧구멍을 넣자니 다른 부분의 이목구비도 맞춰야할게 늘어나서 ...결국 이런식으로 완성 되었네요..
<네번째 생은 용의 딸로 삽니다 - 윤나 작가님>
와! 이번에도 제가 엄청 좋아하는 소재에요!
용! 용! 용이라니!!....
처음에 타이틀을 받아보고 용을 그려보겠구나!했었는데
가이드안에선 용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당황했던 작업이였어요..
표지에 있는 남자가 용이 맞기는 한데..? 용을 그리는게 아니라서..
그래서 작가님께 괜찮다면 용을 추가해도 되냐고 ㅋㅋㅋ 물어봤었거든요
작가님께서는 배경 전체를 용이 다 차지하는게 아니면 괜찮다고 하셔서
주인공의 머리끈을 무는 작은 용을 추가했었어요
그리고 작품의 전체적인 느낌이 귀엽고 부드러운 분위기<였는데
제가 그런느낌을 좋아하기도하고 잘표현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번 작업도 재밌게 잘 할 수있겠다 싶었어요 ㅋㅋ
이번 색감은 뭔가 귀여운 색감이면서도 ..마이쮸같은.. 맛있는 느낌이였으면(?)싶었는데 색감에서 제가 의도한대로 잘 표현한거같아서 작업이 다 끝난뒤에도 몇번씩 혼자 열어서 봤던 것 같아요 ㅋㅋㅋ
아, 그리고 이번에는 흑발 장발의 남자 캐릭터를 그려야 했는데
흑발은.. 그동안 진짜, 엄청,너무 많이 그려서 여기서 뭘 어떻게 다르게 표현해야하지..하고 또 심각한 고민이 들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헤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이거 그릴때 너무 재밌어서 뭔가 더 쓰고싶은데..
고민했던 것도 없고 원하는대로 잘나오고..심지어 타이틀도 너무 멋져서.. 덧붙일 말이 없네요..
용.. 용을 더 그렸다면 더 좋았을걸... 남자캐릭터에게 뿔이나 날개가 있다던가? 그랬으면 더 재밌었겠다..싶은 정도..? (내용을 바꿔달라 싶은게 아니라 그런 요소도 그리고싶다는 뜻입니다..^^)
<소꿉친구는 돌멩이와 같다 - 명초 작가님>
이번에는 두명의 주인공들이 표지에 있는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붉은 머리의 캐릭터는 이때에는 많이 작업해본게 아니라서 어떤식으로 표현하면 좋을까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ㅋㅋ
표지에 대해서 구상을 엄청 자세히 해주셨는데 거기에 제가 수정하거나 덧붙인다기보단
작가님께서 의도하신 바를 따르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작가님께서 구상해주신 구도로 진행했어요.
다만 테이블에 뭘 올려두거나 하는걸 요청해주신건 아니였는데
구도상... 한명의 캐릭터가 완전히 잘리지 않고, 두명의 상반신은 모두 보이며,
캐릭터가 너무 작아지면 안되고 타이틀의 위치는 확보해야하고...
......이런 모든것들을 적용하다보니까 테이블 위치가 올라가게 되었는데 ㅠㅠ...
테이블 위에 아무것도 없으면 너무 허전하니까요.. 최대한 예쁘게 꾸며넣을 수 있는 것들을 넣었어요.
추가로 피드백에서도 석류나 작은 액자가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적용했어요.
그리고 원래는 주인공 옷이 흰색옷이였는데 중간에 다른 색상의 옷으로 변경되었어요
남주도 흰색 옷을 입고있는데 채색이 완성되어가면서 여주와 겹치는 느낌이 드셨는지
수정요청을 하셔서 조금 당황했지만..
원래 바탕이 흰색이라서 그래도 차라리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 레이어들을 정리한상태라서 다른색상이였다면 변경하기 엄청 힘들었을거에요 ㅠㅠ
테이블을 올리면서 추가한 장식품들도.. 타이틀에 거의 가려져 버렸지만 그리면서 행복했어요..(눈물닦
그리고 이번에 작업후기 보시고
제 가이드 요청서는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같아서
첨부 자료에 추가해 놓겠습니다...!
아무나 다운받을 수 있고 실제 외주 작업시 마음대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하거나 변경하는것도 자유이고 제가 만든 요청서라고 적고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커미션 용도로는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혼자 작성하고 연습해보는 용도는 매우OK입니다.
2019년도라고 쓰여져있는데 21년도인 지금까지도 사용하고있는 요청서입니다.
사용시에 파일 이름을 변경하고 사용해주세요.
3부..어찌저찌 쓰긴 썼는데 여기까지 3시간이나 걸린거같아요..
그림그린거보다 더오래걸린다.... 진짜 글쓰는건 너무 어렵네요...
ㅋㅋ근데 너무 허탈감드는게 여기까지한게 반절온거같아요.. 진짜 6부되겠다 큰일...ㅠㅠ
어쨌든 모두 행복하시고 4부에서 (아주 천천히 나중에) 봐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