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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SUKJA

<작업후기-2019년 작업물 코멘터리-3부->



오늘도 지난번에 이어서 작업물 코멘터리 3부 입니다!


 
 

<가짜 성녀는 퇴장을 기다린다 - 백설홍(전 녹슨닻) 작가님>



이 작업은 작년 여름에 작업했었는데요.

갑작스럽게 급한 의뢰가 들어와서 급하게 작업했었어요.


맨처음 포즈시안을 보내드리고 완료 작업 PSD까지 보내드리는 시간까지 딱 3일 걸렸어요

인원수도 많고 중간에 하고있던 스케쥴도 있어서 과연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하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이 표지를 좋아해주셨지만 저는 조금 아쉬움이 남아요.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서 더 공들일 수 있었던 부분을 공들이지 못한 것같아서 그부분이 아쉽습니다.




 



<모두의 황녀님 -신하연 작가님>


어린아이만 원톱으로 그렸던건 이 표지가 처음이였던 것 같아요.

뭔가 예전에 TCG하던 느낌이 들기도해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작가님께서 피드백도 많이 주시지 않아서

이것저것 넣어도 되지않을까..해서 이것저것 소품들을 넣었었네요.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런부분들은 조심해야하는 부분 인것같아요.


표지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대략 3년정도 되어가는데

피드백과 소통에 대해서 한두번씩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있었어요.

여러 작가님과 담당님을 만날수록 그런 생각들이 쌓여가는 것 같아요.


 



<황태자의 매맞는 아이가 바로 나 - 자베트 작가님>



작가님께서 가이드에 의상관련해서 세세하게 지시해 주셨는데

그 부분들이 제대로 보여지지 않아서 아쉬웠던 작품인 것 같습니다.

치마 부분에 거꾸로된 나무를 표현해달라고 하셨었는데 타이틀에 가려져서 나왔네요..

(예상은했지만..)




 




<데모나스 - 알마 작가님>




로맨스보다 판타지적인 부분이 부각되어 나온 표지 같아요.

오랜만에 TCG하는 기분으로 의상디자인도 열심히 해보면서 작업했던 것 같아요.


전반적인 구도의 느낌은 작가님께서 가이드해주셨어요.

저는 그부분을 더 역동적으로 돋보이게만 바꾼 것 같아요.

평범한 구도가 아니라서 더 재밌게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사랑은 하트의 모양을 하고있다 - 아이스톤 작가님>



이 그림이 왜이렇게 재밌었는지 모르겠어요.

제목도 뭔가 흥미롭고 작업하면 재밌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은 해봤지만

막상 작업하고나니 더 재밌었었던것 같아요.


중간에 제 의견을 보내드리면서 배경도 처음 보내드렸던 시안과 다르게 작업했는데도 불구하고

흔쾌히 통과해주셔서 캐릭터랑 배경이 좀더 조화롭게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작업이 완료됐을때 즈음에도 손에서 놓지 않고

다른 작업이 끝날때 한번더 들여다보고, 고쳐보고

밥먹고나서 한번 더 고쳐보고 하면서

조금씩 천천히 완료되었던 작업물이였습니다.


아무것도 의식하지않고 오로지 캐릭터하나에만 집중하며 작업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소꿉친구의 위험성 - 연서리 작가님 >


이 그림도 어떤 피드백을 받았었는지 기억나네요.

맨 처음 가이드에는 남자주인공이 검정색의상을 입고있는 것으로 가이드 주셨는데

제가 '검정색 옷을 입은 남주는 많으니까 밝은 톤으로 가는건 어떨까요'라는 식으로 제안드리게 되었어요.

맨처음에 정해진 의상은 대체적으로 변경하는것을 꺼려하시기때문에 걱정했지만 흔쾌히 통과해주셨었어요.


검정색 옷이여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지만

일러스트적인 측면으로 봤을때 전체적인 톤이 맞춰진것 같아서 마음에들어요.

그리고 이 그림을 그렸을때 온갖 효과및 꾸미기 브러쉬를 다운받았어서

이것저것 써보려고 발악했었던 것도 기억납니다 ㅋㅋ..


담당님(?)..혹은 작가님께서 최종작업물에서 오브젝트들을 조금 덜어주셨었는데

참 다행이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토끼를 무척 좋아해주셨습니다.



 



<아틀리에 타이쿤 - 사글세 작가님 >



이때 작업을 너무 많이했던 상태라서

잠깐 슬럼프가 왔었는데요.

아무리 고쳐도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 작품은 정말정말정말 많이 수정했습니다.

(작가님이나 담당님쪽에서 시키신게 아니라 혼자;)


특히 얼굴부분을 많이 고쳤던 것 같아요.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완료되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잠들기 전에도 '저걸 대체 어떻게 수정해야하는걸까..'라고 고심하느라 잠도 설쳤었거든요..





 





<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 - 민들레 와인 작가님>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작업을 하다가 뭔가 '알것같다' 라고 느끼신적이 있을거에요.

저는 이그림이 그랬습니다.


뭘 공부하려고 했던건 아닌데 공부가 됐던것같아요.

보통 그림적인 측면으로 공부할때는 개인작을 찾게되는데

개인작은 한동안 그리질 않아서 공부는 이미 손도 안댄지 오래였었는데..


자료도 이것저것 찾아보고 하고싶은걸 그리겠다는 욕구가 부딪혀서

이 그림을 통해 공부를 하게 됐던 것 같아요.


'앞으로 표지를 그릴때는 이런식으로 그려야지..'

하면서 디테일을 넣는 방법같은 공식을 머릿속에 새겼었어요.


사실 이것도 완료될때 즈음에 모든게 너무 과해서

담당님께서 덜어주셨는데 (심지어 다른 담당님임)

그때는 그게 이해가 잘 안갔었는데

역시나 다른사람이 보는 눈이 중요하구나.. 라고 깨닫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 그림을 그릴때 배경같은것도

평소에 제가 안해봤던 배경으로 해보려고 노력했던게 기억나요.

최대한 맑게 맑게 칠해야지..하면서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여주 의상그릴때가 재밌었어요.

남주의상도 흔하게 볼수있는 의상이 아니라

새로운 느낌을 주고싶어서 신경썼었습니다.




 


<폭군의 유일한 조향사가 되었습니다 - 요정용 작가님 >



로판을 작업을 하면서 특이한 소재가 들어올때면

재미가 막 솟아나는 것 같아요.


이 작업도 제목을 듣고 조향사라면 어떤 오브젝트로 화면을 꾸미면 좋을까 잔뜩 신나했었어요.

캐릭터가 크게 클로즈업 되어있는건 특히나 캐릭터의 얼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의상적인면 뿐만아니라 캐릭터 자체의 디자인도 하고싶었었어요.


제가 습관처럼 그리던 얼굴 스타일이라던가,

헤어스타일 이라던가 그런것에서 벗어나는 느낌으로요.

아주 작은 부분이고.. 그림사람이 아니라면 구분도 못할 차이이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그런 부분에서 노력했었던것 같아요.


여자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남자주인공에게도 캐릭터 디자인적인 느낌을 주고싶어서


헤어스타일에 어떤 변화를 주면 좋을까..?

그냥 보통 깐머리는 평범하잖아.

약간 고양이 같이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머리를 조금 길게 삐죽,늘려봤는데

사실 저 혼자서 작업하고나서 꽤나 신박하다고 스스로 칭찬했었거든요.


근데 댓글로 어떤사람이 '역전재판 나루호도 아니야?'하는걸 보고

아...젠장 ... 이랬던 기억이납니다





 




<아드님 말고 아버님이요 -코로나 작가님>



이 작업물도 독특한 설정때문에 즐겁게 작업했던 것 같아요.

작가님께서도 특별히 이 캐릭터가 '특이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어필하셔서

의상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그런부분이 돋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캐릭터는 가려진 부분이 개인적으로 예쁘다고 생각해서..

나중에 일러스트집을 계획한다면 그런 부분이 보이는 일러스트집을 만들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사실 일러스트 집으로 만들어도 될지,안될지는 계약서를 다시 봐야할거같은데요..

항상 말로만 얘기하고 만들지 않는걸 보면 저도 딱히 일러스트집을 만들고싶은 욕망이 없는 것도 같습니다..


만약 만들더라도 판매는 안하겠죠..

판매 귀찮아요..



남자 캐릭터 단독으로는 이게 처음이였어요.

그래서 여러가지로 공들여서 마구마구 화려하게 해주고싶은데 (1차 표지가 엄청 화려하기도하고..)

남자 캐릭터다보니 꾸밀 수 있는 요소가 적더라구요..

작가님께서도 오브젝트로 막 꾸미는 것보다 캐릭터에 집중하는걸 선호하시는 것 같았고..

제가 느끼기엔 여전히 너무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완료하면서도 정말.. 이렇게 끝내도 되는건가..? 하는 마음으로 완료작업물을 넘겼었었네요..



이 그림을 그릴때는 2020년으로 넘어가고 있었어요.

그때 정말정말 아파서 거의 누워서 작업했던 그림이에요.

나중에 몸을 좀 추스리고 얼굴을 다시 수정했었는데

수정해서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참.. 이작품할때 정말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네요..




 


<이 중매는 뭔가 잘못되었다 - 성가희 작가님>





이 작품도 재밌게 작업했었어요.

매 작품마다 같은 설명을 드리는 것 같지만

이 작업도 다른 작업이랑 차별화를 두고싶었어요.


평소에는 부드러운 느낌으로 작업했다면

이 일러스트는 조금 태워서 오래된 종이 느낌이나는 색칠을 해보고싶었어요.


이유는 가이드를 읽어보고 내린 결론이라서

느낌같은걸 구체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그치만 올림머리라던가

주변에 소품들을 채워넣을때 정말 재밌었습니다.

캐릭터의 눈 묘사도 다른 작품들과 조금 다르게 작업했는데

다른사람들이 보기엔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네요.




 

2019년 코멘터리는 여기까지 입니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좀 더 작업물이 남아있긴하지만

아직 공개가 안된 작업물이 있기도하고

공개허락을 받아야하는 과정이 복잡한 작업물도 있어서

3부로 마무리 짓도록 할게요.


추가적으로 적게된다면 외전으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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