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물 코멘터리 2부 바로 시작합니다!
<여보, 왜 당신이 후회해요?-문설아 작가님>
이 작업은 작가님께서 전반적으로 구도를 짜주셨어요.
구도도 구도지만 세세하게 설정해주신 것들이 작업하기 흥미로워보였고
같은 로판 표지작업이지만 다른 프로젝트를 하는 기분으로 작업했던 것 같아요.
원래 작업했던 그림은 배경이 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도로 컸는데
타이틀 작업이 완료된 표지는 크롭되어서 릴리즈 되었습니다.
2부 표지도 작가님께서 직접 짜주신 포즈시안을 대부분 참고하여 작업하였습니다.
2부 역시 여타 로판 표지들과는 다른 느낌의 작업이라 재밌게 작업했어요.
(참고로 작가님이 그림을 엄청 잘그리시는 분인것 같아요..!)
<남주를 키웠다가 잡아먹혀 버렸다-단리한 작가님>
이 표지 작업에서 기억나는 부분은 여주의 얼굴 부분을 어른스럽게 수정해달라는 요청이였는데요.
여태까지 표지를 작업하면서 그런 요청은 처음 들었기때문에 조금 난감했습니다.
이미 보내주신 가이드를 보고 여주가 연상이라는 것을 알고 작업했었는데도
아직도 얼굴 나잇대를 어리게 그리는 편이구나 싶었어요.
이런건 누가 직접 짚어주지 않는 이상 혼자서는 알아채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시도를 하며 '얼굴을 어떤식으로 바꾸면 좋을까?'하고 공부도 됐었던 작업인 것 같아요.
지금보면 이전에 보내드렸던 작업의 여주가 확실히 어려보여서 완성된 표지가 수정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못난이 공녀가 되었습니다-정하임 작가님>
못난이 공녀가 되었습니다 표지를 작업할때 배경작업이 무척 재밌었어요.
제가 기존에 안해본 배경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보내드렸던 시안이 통과되어서 다행이였습니다.
이분의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작업 영상을 보면서 일했었던게 기억나요.
제 그림에 적용을 많이하진 못했지만..좋은 공부가 되었어요.
엄청엄청 도움되는 영상이니 꼭 봐주시길 바랍니다!
<여섯번째 별-김지유 작가님>
짧은 머리카락의 여주를 그릴날이 오다니.. 하면서 작업했던 기억이나요.
사실 캐릭터보다 배경에 열을 더올렸던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여러가지를 시도했던 그림인 것 같습니다.
남주의 어깨는 태평양으로 그리고 싶었었는데
태평양을 넘어 태양크기 정도로 그려서 크기 좀 줄여달라는 피드백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과유불급..)
<악역이지만 돈은 제일 많아-도레다 작가님>
이 작업은 작가님과 직접 소통하면서 작업했던 작품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피드백도 정말 빨랐었고 진행도 덕분에 척척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이보다 더 적은 수였는데 좀 더 넣으면 좋을 것 같아서 제가 몇마리 더 추가했었어요.
그리고 남캐 아래에 있는 고양이는 저희집 강아지(?)를 참고해서 그렸습니다.
저희집 강아지가 쿨쿨 잠들어있을때 저런 포즈로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자거든요.(엄청 귀여움)
포즈를 참고해서 그리려고 강아지 옆에서 기다리면서 '언제 잠드나..'하면서 사진찍었었던 기억이나요.
아, 그리고 여기에 그려진 남캐가 '이렇게 그려주세요' 남캐중에 1위입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저 남캐로 정말 저런 주문이 많이 들어 오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제가 작업했던 다른 캐릭터랑 비슷한거같은데 왜일까요..(??)
<누가 우리 오빠들 좀 말려주세요 - 김다함 작가님>
이작업도 기존에 있던 표지들과는 다른 느낌의 구도로 작업해보고 싶었어요.
창문 안쪽으로 바라보고 있는 구도로 하면 어떨까? 싶었는데 만족스럽게 작품이 작업되었습니다.
TCG작업을 정말 오랫동안 했었는데 그때의 습관으로
'모든 부분에 색을 알록달록하게 채워넣지않으면 안되는병'이 생기는 바람에
창문에도, 꽃에도 이런 저런 색을 넣어서 보내드렸는데
돌아온 피드백이 심플함을 추구해서 전체적으로 화이트하게 완료되었습니다.
새로운 팔레트로 표지를 작업하게 된 것 같아서 더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하얀색이 배경에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약간 허전해보이는 느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상의와 치마등에 여러가지 장식을 넣고 꾸몄는데
제 취향적으로는 전체적인 표지의 밸런스(집중되는 부분)가 좋은 것 같아요.
이 작업도 색감적으로 피드백을 받았었는데요
결과적으로 '말 잘듣길 잘했다'싶었습니다....
여기에는 공개할 수 없지만, 그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 보니 훨씬 낫네요.
특히 혼자서 넣었던 디자인틀은 정말 최악이였습니다.. 안넣길 잘했어요.
<역하렘 소설에 빙의했다-백소나 작가님>
남캐 두명에 둘러쌓인 여캐구도는 이당시 처음이라서
신나게 여러 포즈시안을 보내드렸었는데요.
보내드린 포즈시안이 전부다 제 취향이라서 채택된 표지 포즈도 좋지만
탈락된 포즈 시안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드네요 ㅠㅠ..
하지만 같은 포즈는 되도록이면 그리지 말자는 주의기때문에 그건 어쩔 수 없이 버려지는 러프가 되겠죠.
개인작을 그릴때 쓰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장발남캐 요청은 이때 처음 들어와서 굉장히 헤맸었습니다.
장발 남캐가 이렇게 어렵다니..
<최애캐가 계약 연애를 제안했다-제비꽃따다 작가님>
여러가지 표지 작업을 거쳐서 이 작업을 하게되었을 때 즈음에는
'신선한 구도'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패션 잡지들을 보거나, 아니면 다양한 배경들, 분위기 사진(?)들을 주로 봤는데요.
패션잡지에서 모델들이 계단 위에서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는 것을 보고
표지에도 이걸그리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작업했었어요.
포즈시안은 두가지를 보내드렸어요
<첫번째는 작가님께서 기존에 제안주셨던 백허그 포즈>
<두번째는 제가 제안드린 계단위에서 누워있는 포즈>
이렇게 두가지를 보내드렸었는데
보통 이런식으로 시안을 보내드리면 표지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계신 작가님들은
제가 제안드린 포즈시안보다 원래 정해져있던 포즈를 선호하시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비꽃따다 작가님께서 저를 좀 더 배려해주셨는지(?)
제가 제안드린 방향을 채택해주셔서 신나게 작업했었습니다.
그리고 표지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늘 궁금한게 있었는데
표지 틀에있는 문양 (캐릭터 발쪽에있는 문양) 일러레가 넣는건가? 했었는데
타이틀 작업하시는 분께서 넣으시는 것같더라구요.
소소하게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오라버니가 너무 순해서 걱정이다-류희온 작가님>
'신선한 구도'에 집중했었던 표지들의 연속입니다.
이것도 제가 기존에 작업해보지 않은 구도 느낌으로 작업해보고싶었어요.
사실은 통과되지 않은 포즈 시안을 더 선호했었는데
결과적으로 표지적인 매력으로만 따져봤을때는 완료된 작업물의 구도가 더 나은것 같네요.
1부, 2부 작업으로 나누어진 작업물들은
1부에서 작가님이 원하시는 포즈, 제가 제안드리는 포즈로 보통 두가지 시안을 보내드립니다.
둘중에 선호하시는 시안을 선택해주시면 이 선택에 따라서
2부 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작가님이 원하시는 포즈로 선택하신경우면 2부에도 작가님이 원하시는 포즈로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따로 시안을 더 추가해서 보내드리지 않구요.
경우에 따라서 좀더 좋은 포즈가 떠올라서 이것만은 꼭 제안드리고싶은 포즈가 있다!싶은건 다시 제안드리기도 합니다.
2부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3부도 계속해서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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