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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SUKJA

<작업후기-2020년 작업물 코멘터리-2부->








<사기꾼이지만 괜찮아 1부 - 포르토피노 작가님>



원래 이 표지는 2부로 작업했었어요.

하지만 색감이 빨갛고 빛의 강렬함 때문에 1부로 바뀌어서 서비스되었어요



1부에서 2가지 포즈시안을 보내드렸는데

A는 가이드에 적혀있는 내용대로, B는 제가 추가적으로 제안 드리는 포즈시안 이였어요.

작가님과 담당님께서 제가 포즈를 정한게 더 낫다고하셔서 B로 진행하엿습니다~!


이 표지를 작업할때 '치명적이고 섹시한 느낌'을 원하셨는데

솔직히 섹시한..?것의 정의를 잘 모르겠어요 ㅠㅠ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감을 잘 못잡겠다고나 할까..


섹시가 뭐죠.


하지만 어쨌든 저는 클라이언트의 주문대로 따라야하니,

섹시 찍어먹기로 작업을 했습니다.

어찌저찌 대충 여러미디어에서 접한 섹시를 특정해서 비슷하게 분위기 내봤는데.. ....

섹시보다는 아련~해진것 같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은 것 같아요ㅋㅋ


컬러러프를 진행하려고할때 원래 눈가리개는 없었는데 작가님께서 비단끈을 요청해주셔서.

'이야~ 역시 배운분은 다르다.' 하고 비단끈도 신나서 추가로 작업했어요ㅋㅋ


표지작업할때 여주 의상 디자인하는걸 무척 좋아하는데

이번 포즈에선 디자인을 마음껏 보여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치마부분에 넣을수있는 볼륨은 다 넣은 것 같아요.


저는 옷에 패턴같은 무늬를 추가하는것보다 천들이 짜여지고 응집되고, 붙어서 쭈글거린다거나 겹겹이 쌓여있어서

그 사이사이 그림자가 들어가서 볼륨감이 만들어지는 디자인들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부분들이 최대한 많이 들어갈 수 있게 작업했어요. 그래야 재밌으니까요!


이 표지가 공개되면서 한가지 해프닝이있었는데

맨처음 공개될때 레이어가 잘못 이동되어서 효과가 왔다리갔다리(?)한 모습이 공개되었다가

제가 1빠로 그것을 발견하고! 얼른 담당자님께 이르러갔어요 ㅋㅋㅋ

그 후로 바로 수정되어서 원래의 표지 모습대로 공개되었습니다.







<사기꾼이지만 괜찮아 2부 - 포르토피노 작가님>







2부에서도 2가지 포즈시안을 보내드렸는데

A는 제가 추가적으로 제안 드리는 포즈시안, B는 가이드에 적혀있는 내용대로 작업했습니다.

설명해주신 줄거리 내용상 이미지적으로 여주가 위에 있는 포즈가 나을 것 같아서 작업했었는데

작가님과 담당님도 그에 공감해주셔서 이번에도 제가 구상했던 B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원래 의상색감같은건 따로 요구하지 않으면 혼자 생각해서 결정하는편인데

마음에드는 색이 두가지정도 나와서 일단은 그냥 둘다 보내드렸었어요.


다시 보니까 노란색으로 했어도 이쁠거같다..하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그리고 작업을 진행하면서 담당님께서 아주 잘하고 있다고 계속 칭찬해주시는 바람에 어깨가 하늘까지 치솟으면서 아주 즐겁게 작업했었습니다 ㅋㅋ

그래서 막 더 시간을들여서 레이스 문양 하나하나 그려내고 ..(너무 신났음)


사기꾼이지만 괜찮아

하나하나 그렸어요 티는 안나겠지만 ㅋㅋ









<불순하게 키운 집착남 - 멈뭄 작가님>



'구원, 힐링'이 이번 표지의 컨셉이였습니다!

컨셉에 맞게 작가님이 포즈를 구체적으로 가이드에 적어서 보내주셨는데요

닿을듯 말듯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입술과 목선이 강조되셨으면 좋겠다고 해주셨어요

친절히 그림에 색도 입혀보내주셔서 작가님이 그려주신 구도를 보면서 참고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


저는 작가님이 제안주신 구도에 아이템을 하나 더 넣으면 좋을것 같았어요

안그래도 정해져있는 배경이 정원이기도하고 여주가 약초를 다루기도하니까.



남주가 구원받는 캐릭터로서 덩굴에 쌓여있는 느낌을 내고,

여주는 그런 남주의 덩쿨(억압)을 가위로 잘라 끊어내주는 모습을 표현하면 구원자의 역할이 더 돋보일 것 같았어요.

목선에 키스할듯 아슬한 포즈는 관계성을 표현하는거라서 제가 추가로 넣은건 두캐릭터의 상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게 될 것 같았어요


포즈상으로 남주의 등이 화면을 넓게 차지해서 의상 디자인을 보여드릴 수 있는 요소가 적었지만

여주의 소매부분이나 조금 보이는 치마부분에 천으로 볼륨을 채워넣고싶었어요

어떤식으로하면 좋을까 색상은 뭘로 맞추면 좋을까..하면서 즐거운 작업이였네요


이제서야 말하는거지만 사실 앞머리 없는 그림은 남성향 작업할땐 거의하지 않았던 작업이라서

로판하고나서 앞머리가 없는 캐릭터를 많이 그리게되었는데요

아직도 그릴때마다 이상해보일까봐 걱정스럽고 스스로 어색하다고 느끼고 그래요 ㅋㅋ

제대로 그렸는지 아닌지는 타인의 눈을 통해보는게 정확하니까

담당님이나 작가님께서 따로 말씀이없다면 괜찮은거겠지..하고 넘기고있답니다 ㅋㅋㅋ


그래도 최근에는 앞머리 없는 캐릭터를 그리는 일이 꽤나 익숙해진것같아요.







<호구 인생은 그만두겠습니다 - 흰새우맛 작가님>



이번에는 갈발여캐를 맡게 되었는데 어떻게하면 갈발여캐를 예쁘게 그릴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었어요


흑발이라던가 금발은 색에서 주는 느낌이 있기때문에 분위기를 표현하기 쉬운데

갈색머리같은 느낌은 보통, 평범하다던가 단정하고 단아한 느낌을 주기때문에 예쁜걸 표현하기가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냥 무조건 얼굴만 예쁘게 하면 되는거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도있지만

말씀드린대로 색에서 주는 느낌이 다르기때문에 같은 얼굴이라도 헤어색에 따라서 느낌이 많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여튼..그 안에서 최대한 예쁘게 그려보자며 진행했는데

가이드 내용을 우선적으로 구도를 짜다보니 부득이하게 제가 제일 어려워하는각도가 되어버렸어요 ㅠㅠ

(45도 각도에서 살짝 고개를 들고있는 각도..)


이 얼굴 각도가 얼마나 어려웠냐면.. 이 얼굴각도를 그린 작품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정도에요.. <악녀의 후견인> <최애캐가 계약 연애를 제안했다>

개인작으로 그렸다면 알아채지 못했을 부분들을 담당님과 작가님의 도움을 받아 수정해가면서 여러가지로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다음에 이 각도의 얼굴을 그리게 되면 더 잘그리게 될 것 같고..


그리고 흑발남캐인데 냉미남 느낌이 나면서 섹시하게< 라는 주문을 받았었는데

도대체 섹시는 어떻게 그리는 걸까요...?


사람들마다 각자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의 얼굴이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따지자면 잘생김이나 예쁘다는 기준도 모호하지만..


저한테는 그림그릴때 떠올릴만한 잘생김이나 예쁘다는 기준은 어느정도 있는 것 같은데

섹시한 얼굴의 기준이 없어서 어려웠던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통과 됐으니까 이정도면 섹시한 남캐라고 인정받은거 아닐까...!


두 캐릭터의 외향적인 부분을 빼면 다른부분은 그릴때 정말 편안했어요

제가 자주 쓰는 색감과 좋아하는 색의 밸런스라서 색칠할때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적당히 화려하지 않고 정리된 느낌이라서 그리면서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커튼으로 투과되는 햇빛을 표현하는게 너무 재밌어서 창문을 100개정도 늘리고 싶었어요ㅋㅋㅋㅋ






<트라제디아 - 만능강아지 작가님>



오랜만에 BL장르 작업이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조금 긴장하기도하고, 어떻게 작업에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지

여러 아이디어를 떠올려보며 작업방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구상했었던 것 같아요.


(러프는 A랑 B 두개 구상해봤는데 B로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까 트라제디아가 공개는 2020년에 했는데 2019년 작업물이더라구요.. 오래됐다..)


로판 작업할때랑은 살짝 다른 느낌을 주고싶어서 선화가 좀 더 부각되게 작업했었어요

엄청엄청 깔끔하고 정돈되게 그려서 모든 부분부분이 전부 자세히 보이게 그리고 싶었거든요.

어둡게 칠하거나 너무 밝게칠해서 전부 날려버리지 않게끔...?


평소에 작업할때는 마무리 즈음에 레이어를 전부 합쳐버리고

그 위에 조금씩 여러 색과 명암을 얹어가면서 퀄리티를 높여가는 형식의 작업을 했었어요

그렇게 얹어가면서 조금씩 수정하다보면 선화 위에 쌓여져있는 색들때문에

전체적으로 그림이 몽글몽글 부드러워보이게 완성이돼요!


지금처럼 선화를 부각되게 하고싶을때는 평소처럼 선화 위에 쌓아가면서 하는 방식을 안하고 작업하게되니까 자꾸 작업하면서 어색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ㅋㅋ

그래도 선화 작업할때 공들여서 하니까 너무 재밌었어요!


아 그리고 캐릭터들이 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다보니까 머릿속에서 구상을하는데 조금 애를 많이 먹었었어요 ㅠㅠ

(장발남캐.. 어려워요.. 거기다 포니테일? 너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흑흑..)


그냥 남캐에다가 머리만 묶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제 그림체에서 자칫 잘못그리면 남성성이 없어보이게 그려지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됐어요..

지금이야 잘 할수있는데 이때까지만해도 그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흑발도..칠하기 어려워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2020년도엔 흑발을 참 많이그렸던 것 같아요..ㅋㅋㅋ ㅠㅠㅠ

흑발은.. 아직도 어떻게그려야하는지 모르겠어요 ..

매력적이게 잘 표현하고 싶은데 차암...



그리고 원래는 러프에서부터 쭉 눈감고있던 캐릭터였는데

완성하고나서 갑자기 눈을 뜨게 바꿔달라고 하시는 바람에 조금 어색하게 된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아쉬워요 ㅠㅠ
















<흑막의 전담 요리사가 되어버렸다 -강연수 작가님>




이 작업까지만해도 핑크색헤어를 가진 캐릭터는 정말 드물었어서

맨 처음에 가이드를 받았을때 조금 신났던 기억이나요


가이드를 차근차근히 다 읽어보고나니 바로 포즈가 떠올라서 그대로 캔버스에 옮겼었어요.

표현하고싶었던 스타일은 정해져있었기 때문에 되도록 표현하고싶었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끔 시안을 두개정도 정해서 보내드렸었는데 사실 조금 더 선호하는 쪽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선택되지 않았네요 ㅠㅠ

하지만 둘다 마음에 든 상태였기때문에 아쉬움은 오래가진 않았습니다 ㅎㅎ


주인공 옷스타일 색감은 원래 조아라 표지때 쓰였던 색으로 가는게 좋을거같아서 짙은 남색에 빨간색의상으로 컬러러프를 보냈었는데 헤어색이 핑크색이니 파스텔 톤으로 가는게 나을것같다고해서 바뀌었었네요.

그리고 원래는 부츠였는데 부츠가 변경된것도 있고.. !


가이드에 맞춰 화사한 색감을 내고싶었기때문에 최대한 원하는 색상에 맞춰 진행하려고 컬러링하려고했었던 기억이나네요.. 주인공들도 주인공들이지만 소품그릴때가 제일 재밌었던 것 같아요 ㅋㅋ 대부분 가려지거나 잘 안보이기는 하지만 재밌으면 장땡..













<곱게 키운 악당들 -1부- 솔깃 작가님>



곱게 키운악당들.. 제가 처음에 가이드를 받았을땐 조금 더 긴 제목이였는데

서비스 된 제목을 보니까 제목이 엄청 예쁘게 잘 나온거 같아요!

타이틀도 멋지고..


그리고 다시 핑크헤어..!


연달아 핑크색 헤어의 캐릭터를 작업해야해서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어요 ㅋㅋ

이번에도 밝은 성격의 캐릭터인데 표지에서보이는 표정도 비슷하고해서.. 자칫 잘못하면 똑같아 보이는 캐릭터가 될 것 같아서 외향적으로 조금 다르게 해보려고 했었는데요.

그렇다고 너무 달라지면 제 그림처럼 안보이기도하고..하여튼 이번에 고심이 많았습니다 ㅠㅠ ㅋㅋㅋ..


포즈나 구도자체는 작가님이 정해주신것을 그대로 반영했기때문에

제가 생각해서 그려나가야할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았던 것 같아요.


초록 동산에 앉아있는 모습을 주문받았는데 그냥 맨땅에 앉아있는걸 그리자니 너무 심심하기도하고, 나무데크 같은것이 언덕처럼 심어져있으면 잔디와는 다른 질감을 묘사 할수있어서 추가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덕분에 화면이 조금 더 채워진거같고.. 그냥 잔디만 그렸으면 좀 심심하지 않았을까요..?





<곱게 키운 악당들 -2부- 솔깃 작가님>



이번에는 새롭게 4명의 캐릭터들이 한 화면에 들어간 작업을 했습니다.

4명의 인물이 들어가는 경우는 포스터 작업이 아니면 작업을 잘 안하게 돼서 느낌이 생소했어요

또 남캐들이 모두 잘생겨야하며 각각의 매력을 다르게 표현해야 했어서 부담이 조금 되기도 했어요 ㅎㅎ..


맨 처음엔 작가님께서 그려주신 구도를 토대로 작업했었는데 작은 그림의 인물들과 등신대가 다르다보니 인물들의 거리가 멀어지게 돼서 타이틀을 넣기에 애매해졌어요.

그래서 다른 B시안도 보내드렸었는데 원래 가이드 대로 진행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셔서 A시안에서 이러저러~하고 조금씩 캐릭터들을 바꿔가면서 포즈시안을 정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작업을 하면서 가이드도 정말 여러번 봤었는데 의상컬러를 완전히 다르게 칠해서 피드백을 받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뭔가..좋은 말을 듣는건 기억에 오래남긴 하지만 아무래도 더 기억에 오래남게 되는건 창피고 실수했던 기억인 것 같아요..ㅠ

아직도 가끔씩 생각하면서 다시는 그런실수하지 말아야지, 해요 ㅠㅠ


그리고 그때는 엄청 다양한 얼굴로 표현한것 같았는데 이제보니까 그냥 노력만 한것같구.. 지금은 더 잘할수있는데...하는 후회공... ㅠㅠㅠㅠ







 






아직 소개해야하는 작업물이 많이 남았는데 점점 낡고 지쳐가고있는것 같은..

왜 이렇게 해야할 일이 많은걸까요..!? ㅠㅠ...(..하하 ..즐겁다!)

아직 반절온것같은데 정말로 4부까지 써야될것같아서 조금 두렵기도하고..ㅠㅠ ..

하지만 즐겁게 봐주신다면 힘내보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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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여러분..오랜만에 그림그린거 올리려고 홈페이지에 왔는데 이제부터 이미지를 업로드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네요.. 별로 쓰이지도 않는데 달마다 적지않은 금액을 내야한다고생각하니 아까워서 블로그를 중단하게 됐습니다(?) 개인작 업로드는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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