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UKJA입니다.
약 두달만에 글을 쓰는 것같아요..!
그동안은 되도록이면 한달에 한번씩은 근황을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최근에 여러가지 개인 이슈들이 있다보니 블로그에 새 글을 올리는게 어려웠었네요..ㅠㅠ
덕질도 했었고 일도 했었고 생일카페라는 곳에도 가보고 또 이사 준비까지 하다보니까 여러모로 무리한 것 같습니다..
근래 손목 건강이 다시 안좋아져서 당분간은 개인작 그리기도 어려워졌어요
조금 쉬면 또 평소처럼 괜찮아 질 것 같았지만 당분간은 컴퓨터나 핸드폰도 되도록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특히나 핸드폰...!
아무래도 재발하는게 제일 귀찮고 힘든일이라서 예방차원에서 진짜..이번에는 꼭 쉬려고 합니다
그사이에 이사도 해야해서 이게 쉬는게 맞는건가 싶기는하지만... 진짜 적어도 보름만은 그림을 안그려보려고 해요..!
아 그리고 질문글도 다시 많이 남겨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매번 질문글,안부글을 볼때마다 너무 신기한거 같아요
뭔가 이 블로그가 엄청나게 화제력있는 블로그도 아니고 제가 그렇다고해서 활발하게 교류를 하는것도 아닌데
매번 찾아와주시고 안부를 물어봐주신다는게 넘 감동적인거같아요 ..
이럴때면 '잊혀지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하게 돼요 ㅠㅠ...
그렇게 하려면 열심히 일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죠...!
(아마도 찾아오시는 분들이 제게서 그런부분을 좋아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여튼..저는 이제 이사도 끝마치고.. 정리도 다 끝마치고 다시 내년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연말 보내시기 바래요!
질문 답변
(안부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생일 축하도 감사드려요..!🥰)
1.그림 질문은 아니지만 정말 궁금해서..일본인 분들이나 해외분들이 블로그 찾아오셔서 박수 남긴 적 있나요??..픽시브에 홈피 주소 걸려있으니까 궁금해졌어요
-네! 메세지 남겨주신분 있습니다! 예전에는 특히 해외 활동 위주라서 간간히 계셨는데 최근 3~4년동안에는 한국작업만 하다보니 거의 없는것 같아요.
거기다가 박수를 남기는 법도 잘 모르시지 않을까요..? 박수 존재자체를 모르면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안들 것 같아요.. 해외 방문자는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픽시브에 홈페이지가 연결되어있어서 그냥 방문자로서 오는건 있을 것 같아요!
2. 숙자님의 대략적인 하루 루틴이 궁금합니다.
-제가 말을 재미있게 못하는 편이기도 해서 만화로 그려볼까 했는데 연말까지 시간이 나지 않았네요... ㅠㅠ
요가 학원이 아침에해서 아침에 요가학원갔다가 집에오자마자 강아지 데리고 다시나가서 산책 1시간정도해요 그리고 씻고 집에 돌아오면 11시 정도 되는데 그때부터 작업시작해서 평균 하루 4시간동안 작업하는 것같아요. 그 외에는 이메일을 쓰거나 스케쥴을 정리하거나 그렇게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럼 보통 하루에 여가시간이 작업하는 시간만큼 남는데 그때는 굳이 더 일하지않고 개인작을 그리거나 놀아요! 그 외에도 좀 세세하게 정해놓는게 있는데 (물 1리터 마시기 같은거) 그런거는 뺐어요 ㅋㅋㅋ ㅠㅠ
3. 뭔가 숙자님 그림 연도마다 보면 그림체가 엄청 바뀜 느낌 나는데 요즘 특히 공들여서 그리는 부분이 있나요?(채색이라던지..선화라던지..?)
-그림체가 바뀐느낌이 아니라 아예 바꾸려고 이 꽉깨물고 바꾼게 맞아요.. !ㅋㅋ.. 남성향 그림체로는 여성향 표지 일러스트 판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므로 여성향 그림체로 바꾸려고 진짜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아니..! 바꾸는게 아니고 그냥 이전 그림체를 버린다는 생각으로 그렸어요..! 아예 다른사람같이 못 알아 볼만큼 바꾸고싶었는데 그건 노력해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하도 오래남겨진 습관들이 있다보니.. 게다가 그림그리는 방식 자체는 똑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ㅋㅋ 이 내용도 이전에 자세하게 썼었던 것 같은데 ... 기억의 오류인가..?! 여튼 요새 공들여서 그리는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채색인것 같아요.. 요새 다시 채색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제가 정말 색감을 단조롭게 사용하는편인데 조금 더 과감하게 사용해보고싶어요...!!
4.다름이 아니라 요즘 그림 공부를 하고 있는데 투시가 너무 어려워요... 숙자님께선 이 난관을 어떻게 타파(?)하셨는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옷이 너무 복잡한데... 각도별로 사물이나 장식을 그리는 것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_ㅜ.... 노력으로 되는게 아니라 그냥 재능인건가 싶기도 하고요... 어렵게 느껴지는 공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투시
투시...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그냥 감으로 그리고 있어요.. 예전에는 선에 맞춰서 투시를 그려보자 했었던 적이 있었던 것같은데.. (기억도 안남) 투시에 대해서 이론상으로는 알겠는데 그걸 어떻게 이용해야할지 아직 잘 모르는 느낌이에요.. 이쯤에 ㅇㅇ가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그리는게 편해서 그냥 그렇게 그리다보니 이렇게 됐어요..(?)
-캐릭터의 옷이 복잡하다
이건 많이 그려보는게 정답인것 같아요. 평소에 복잡한 옷을 그리기 어려워한다면 평소보다 2배 3배로 더 복잡한 옷을 그려야 남들눈에는 평범하게 복잡한 옷이구나!하는 감상을 받게 되실거에요..(경험담)
-각도별로 사물이나 장식을 그리는 것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셨지만, 사실 질문자님께서는 답을 알고계실거에요. ...!
각도별로 그리기 어려운 사물은.. 놀랍게도.. 각도별로 여러번 그려보면 잘그리시게 될겁니다..!(와!)
대충 답변드리려고 하는게 아니고 정말로 궁극적인 사실이 이렇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
사물 자체만 그리려고 하지마시고 악세사리나 자기가 좋아하는 장신구라던가 캐릭터들을 사용해서 '재밌게'그려보세요..!
(재밌게 그린다 -> 많이 그린다 = 즐거워서 계속 그리게 된다 = 많이 연습한다)
5.타블렛 어떤 제품 쓰시는지 궁금해요!
-타블렛은 와콤 뱀부 ctl-660 쓰고있어요!
6.숙자님 그림너무 예쁘고 황홀합니다.
영감을 받는 작가님이 계실까요?
-딱히 한사람을 두고 생각한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이사람이 잘그리면 우와 멋지다! 하고 저사람이 잘그리면 우와 멋지다! 하는 정도인 것 같아요.. 그리고 한사람만 두고 그사람의 그림만 연구하는것은 좋은 영향보다 안좋은 영향이 큰 것같아요..!
7.브러쉬나 액션이나 그라디언트맵, 소재들을 직접 만드셔서 쓰는 편이신가요?
-사용하는 브러쉬는 커스텀 해서 사용하고있고 액션도 만들어서 쓰고잇어요..! 그라디언트 맵은 이미 좋은게 많이나와있어서 사용하고있긴한데 표지 작업에서 사용한적은 없는 것같아요.
그리고 기타 장신구,화려한 문양같은 반복되는 패턴은 일부 클립스튜디오 소재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제가 만든것들을 사용하고있어요. 작업한 캐릭터들의 중요한 장신구 (귀걸이나 목걸이) 같은건 모두 다르게 해주고싶기때문에 제가 만든걸 사용하고싶은 것도 있고..
예시로 저렇게 빨간 네모칸에 있는것처럼 패턴이나 줄장식(반복되는것)들은 브러쉬 소재를 사용했고 나머지는 그린거에요!
패턴도 직접 그린경우도 많긴한데 ... 제가 개인적인 취향으로 옷에 패턴이 들어가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별로 없긴해요..ㅎㅎ
8.웹소설 표지에 퀘스트창같은 텍스트가 들어가는 경우에는 직접 편집하시나요? 아니면 디자이너가 따로 편집하나요?
이런거 말씀하시는 걸까요? 이렇게 되어있는건 제가 그린게 맞아요! 먼저 앱형태로 그린다음에 그걸 소스로 만들어서 일러스트에 붙인거에요!
근데 저 회색 문양처럼 주변색과 달라보이는건 보통 제가 넣은게 아니에요!
9.숙 자님께서 그림그릴 때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가요? 마스크기능을 애용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사이툴 입니다..! 예전에는 보정하려고 포토샵이랑 병행했었는데 요새는 포토샵은 잘사용하지 않고 클립스튜디오랑 같이 쓰고있어요. 그리고 개인작 그릴때는 클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기능은 알고있는데 클리핑쓰는게 익숙해서 클리핑으로만 작업하고 있어요!
10. 질문이 있는데요! 혹시 숙자님은 작업물이 공개될 때마다 출판사에 타이포버전 표지를 매번 따로 요청하시나요? 얼마 전에 처음으로 외주 받은 표지가 공개되었는데 출판사 쪽에서 타이포버전을 안 보내주시더라고요. 나오면 바로 보내주시는 줄 알았는데... 아니면 타이포가 없는 버전을 제가 sns에 올려도 되는 걸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구하시는건지ㅠㅠ 실례가 아니라면 알 수 있을까요??
-표지 요청
표지 요청은 따로 하지 않아요. 보내주는 곳도 있긴한데 그런 경우는 저도 거의 없어요..!! 보내주시는 곳이 있다면 감사하다고 회신 보내드려요. 처음에 일할때는 왜 작업한 타이포를 공유하지 않으실까? 했었는데 담당님 1명이 맡으시는 작가님들과 일러스트레이터가 수십명이라고 생각하면 보내주시는 것에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표지는 검색하면 쉽게 나오니까 스스로 찾아서 저장하는 편입니다.
-타이포 없는 버전 공개
이 경우는 계약서상의 이유가 있을 수 있으므로 공개 전에 물어봐주세요. 다만 공개된 작품중 타이포 있는 표지 (회사와 작가님의 이름이 적혀있는)경우는 따로 허락받지 않고 올리셔 될 것 같아요
11.혹시 최근 표지작업물 픽시브에 투고하실 생각없으신가요?!
-..앗...해야되는데..언제 이렇게 쌓여버린 걸까요...? 예전만큼 픽시브의 중요성 같은게 떨어져서 그런지 픽시브 업로드는 의욕이 살짝 줄어든 것 같아요..ㅠ 퍼가는 것만 진짜 오지게 퍼가고..(?) 업로드는 지금은 어렵고 나중에 천천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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